[미생물학] 그람 염색법 결과보고서 레포트
[미생물학] 그람 염색 결과보고서
<Discussion>
이번에는 세균이 gram (-)인지 양성인지를 구별할 수 있는 염색인 그람 염색에 대해 실험하였다. 우리가 실험에 사용한 균주는 gram (-)으로는 E.coli 였고 gram (+)으로는 Bacillus를 사용했다.
우리조의 실험 결과는 좀 별로였다. 그람 염색을 한 세균들이 너무 많이 뭉쳐져서 염색이 되어 있었다. 특히 gram (-)세균에서 그랬는데 다른 조의 것은 잘 펼쳐져 있는 것과는 달리 우리 조는 개개의 세균이 염색된 모습은 거의 볼 수 없었고 거의 무리로 뭉쳐있었다. 이것은 아마 균을 접종한 후 균을 팁 끝으로 펼쳐주는 과정에서 균들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것이 문제가 된 것 같았다. 좀 더 균일하게 잘 펴줬었다면 균들이 이렇게 뭉쳐져 있지 않고 잘 관찰 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다.
그리고 이 세균들의 뭉침이 문제가 되었던 것인지 gram (-)의 색깔이 약간 이상했다. gram (-)은 원래 사프라닌 염색약에 의해 분홍색으로 염색이 되어야 하는데 우리 실험 결과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gram (-) 세균이 뭉쳐져 있는 쪽의 가 쪽이나 바깥쪽은 원래 gram (-)의 색깔인 붉은색으로 염색이 된 것 같았는데 뭉쳐진 내부는 그대로 crystal violet의 색깔인 보라색을 띠고 있었다. 이것은 아마 균들이 너무 뭉쳐있어서 crystal violet이 gram (-)의 세포벽으로부터 잘 씻겨 나올 수 있는 표면적을 확보하지 못했고 이들이 세포벽으로부터 빠져나오기에 충분한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crystal violet 염색약이 잘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대로 gram (-)의 세포벽에 남아있게 되어서 그런 것 같았다. 그나마 뭉쳐진 부분의 가 쪽이나 바깥쪽은 alcohol에 의해서 crystal violet이 잘 씻겨 나갈 수 있어서 사프라닌으로 대비 염색이 될 수 있었다. 그래서 색깔이 뭉쳐진 곳 안쪽은 진한 보라색을 띠고 뭉친 곳 가 쪽과 위쪽은 약간의 분홍색을 띠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래도 gram (+)은 그런대로 잘 퍼져 있어서 염색이 잘 된 것 같았다.
그런데 이렇게 crystal violet이 alcohol에 의해서 탈색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세포벽의 두께가 gram (+)이 더 두껍고 gram (-)이 더 얇기 때문에 이들이 잘 빠져 나간 것 일까? 뭔가 alcohol을 넣어준 이유가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찾아보니 gram (-)균의 경우 대부분 인지질로 구성된 외막과 세포막(cytoplasmic membrane)이 알코올에 쉽게 용해되어버린다. 그 결과 한 겹의 얇은 펩티도글리칸 층이 CV-I 복합체를 막기 곤란하기 때문에 쉽게 탈색된다고 했다. 따라서 알코올의 역할은 gram (-)세균의 외막부분의 지질부분을 용해 시켜서 crystal violet 염색약이 더 잘 빠져 나갈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또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있었는데 gram (+)균도 너무 오랫동안 알코올 용매에 담궈놓으면 이들도 crystal violet 복합체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 이였다.
이런 이유에서 gram (-)과 gram (+)균이 서로 다르게 염색이 되는 것 이였다.
그람 염색은 이전에도 실험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그람 염색이 잘 되지 못했다. 그것이 균을 골고루 펴주지 못해서 gram (-)균이 너무 많이 뭉쳐버린 것이 문제가 된 것 같았다. 어쨌든 이들이 제대로 염색이 되지 못한 점이 아쉬웠고 다음번에 또 실험할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에는 무엇보다 균을 펴 주는 것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