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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트

[세계의 5대종교 분석][종교의 다양성]세계의 종교들(분석레포트)

by 대왕잉어르 2021. 1. 20.

목차

1. 들어가기

2. 세계의 종교들

종교의 새로운 역할

 

유교

1) ‘유가사상이 창시되다

2) 유교로 발전하다

3) 제례 의식

 

불교

1) 창시자 붓다

2) 붓다의 가르침, 사성제(四聖諦)와 팔정도(八正道)

3) 부파 불교와 대승 학파의 등장

4) 제례와 축제

5) 불교의 4대 성지

 

힌두 교

1) 힌두교란?

2) 힌두교의 형성 -브라만교에서 힌두교까지

3) 고전기 힌두교

베다

우파니샤드

마누법도론

바가바드 기타

4) 고전기 이후의 힌두교

5) 힌두교의 해탈에 이르는 길

6) 의식과 제례, 축제와 순례

7) 힌두교의 신전

 

크리스트교

1) 창시자 예수

2) 예수의 가르침

3) 크리스트교의 성립

4) 동방교회와 서방교회의 분리

5) 제례와 축제

 

이슬람 교

1) 이슬람의 여섯 가지 믿음 (6)

2) 이슬람교의 다섯 가지 기둥 (5)

3) 제례와 축제

4) 모스크

 

3.참고문헌

 

 

 


1. 들어가기

인류는 문명의 시작과 함께 신 또는 초월적인 절대자를 믿고 숭배하는 의식을 거행했다. 문명이 발달하면서 특정한 신, 교리, 의식과 의례, 내세관 등을 갖춘 체계적인 종교가 등장했으며, 특히 불교․ 힌두교․ 크리스트교․ 이슬람교가 세계 종교로 발전했다. 
종교는 인류의 문명과 문화 발전 과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현재의 세계와 문명권을 이해하는 데에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세계적 종교 발생의 배경과 그것이 각 지역 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한 서술은 앞선 각 제국의 성립 단원에서 역사적 배경과 함께 다루었으므로 여기에서 중복하여 서술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 글에서는 세계 4대 종교인 불교․ 힌두교 ․크리스트교․ 이슬람교의 ‘종교’ 자체에 대하여, 공통 요소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엄밀한 의미에서 종교라 하기 어렵지만, 실제로 동아시아 사회에서는 종교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유교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살펴보았다. 
또한 각 종교의 현재적인 상황을 보려면 종교의 발생과 함께 생겨난 많은 종파들과 그것이 미치는 현재적인 영향도 잘 알아야 하겠지만, 실재로 학교 수준에서 수업 내용상에 다루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여 여기에서는 다루지 않았다. 


2. 세계의 종교들

종교의 새로운 역할
200년에서 1000년 사이에 광범위한 지역으로 확산된 구원의 종교-불교, 힌두교, 크리스트교, 이슬람교-들은 여러 면에서 상당히 다르지만 몇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현세의 부귀영화와 보호를 약속하던 이전의 종교들과 달리 인간의 관심을 영원한 초월적 세계-천국, 열반, 시바와 크리슈나와의 합일, 낙원-로 돌려놓았다. 일상 생활에 대한 도덕적 규범은 더욱 엄격해졌다. 즉 각 종교는 지옥에서의 영원한 형벌, 끝없는 윤회전생에 대한 공포를 환기시킴으로써 도덕률을 강화했다. 빈부격차의 심화로 인한 고통 등을 내세에서 보상받을 수 있다는 희망은 현실에서의 불공평과 재난을 견딜 수 있게 해주었다. 결과적으로 종교의 확산은 문명사회가 사회적 분화를 유지하고 복원하고 새로운 지역으로 확대되는 데 기여했다.
둘째, 인간의 영혼은 개인적으로 구원을 받거나 저주를 받게 되어 있다는 관념을 공유하였다. 최종 결과는 구세주와 회개하는 죄인 사이의 영적 의사소통에 의해 결정되었다. 여성 역시 남성과 똑같은 영혼의 소유자로 간주되었고, 여성에게도 중요한 역할이 새로 부여되었다. 새로운 종교적 규칙과 의례는 남녀관계를 더욱 명확하게 정의했고, 과부와 고아를 위로했으며, 때로는 어려운 이들을 물질적으로 구제하는 데도 일조했다.
셋째, 구원의 종교는 모든 사람에게 신의 뜻에 복종할 것을 요구함으로써, 또는 인도 종교의 경우 업에 따라 모든 영혼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강조함으로써 통치자와 피통치자를 연결해주었다. 의례는 더욱 강력한 접합제였다. 각 종교집단은 왕실로부터 토지와 같은 재산을 하사받았고 그 보답으로 신자들에게 국왕에게 복종하라고 설교했다. 이렇게 해서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오던 왕권과 교권의 동맹은 새로운 생명력을 획득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종교들은 종교가 뿌리를 내리는 곳마다 읽고 쓰는 능력을 보급함으로써 수백만 명의 사람이 동일한 의미의 세계를 공유하도록 해주었다. 문명권은 일차적으로 어떤 경전에 기반을 둔 규범과 의식을 인정하고 존중하는지에 따라 정의되었다. 그 결과 종교에 의해 정의되는 문화권이 탄생했고, 그 후예들은 오늘날까지도 지구상의 대부분 지역을 분할하고 있다.                                           

분류

불교

크리스트교

이슬람교

창시자

석가

예수

무함마드

경전

대장경

성경

꾸란

교의

사성제, 팔정도

삼위 일체

65

상징

불상,

십자가

없음

숭배대상

부처

야훼(유일신), 예수

알라(유일신)

종교 시설

사찰

성당, 교회

모스크

성지

부다가야 등

예루살렘 등

메카, 메디나 등

 




유교
1)  ‘유가’ 사상이 창시되다
유가 사상은 공자(기원전 551~479)에 의해 창시되었고, 맹자와 순자에 의해 계승 발전되었다. 공자는 주나라 때의 전통 문화와 사상을 이상적인 것으로 여겨 이를 계승 발전시킬 것을 주장하였으며, 도덕적인 수양과 덕에 의한 정치를 아울러 강조하였다. 
공자의 정치사상이랄 수 있는 정명론(正名論)-“임금은 임금이 되고, 신하는 신하가 되고, 아버지는 아버지가 되고, 아들은 아들이 되라(󰡔논어󰡕12:11)”-은 공자가 늘 강조해왔던 인(仁)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공자는 仁을 군주에게 충성하고 노인을 공경하며 동무를 신뢰하고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라 설명하기도 한다), 공자가 확립한 예(禮)로 표현된다.

2) 유교로 발전하다
유가 사상은 한나라 때 이르러 군주권의 강화, 엄격한 법질서의 집행을 강조한 법가를 핵심으로 삼고 유가, 도가, 묵가 등 제가의 학설을 흡수 통합해 유교로 발전하였다(영어권에서는 유가와 유교를 구별하기 위해 Confucianism앞에 State를 붙여 ‘국가유교’라고 표기한다). 한의 유교는 진 이전의 유가 사상이 봉건 제도를 강조하고 군주의 전제권을 부정하였던 것과는 달리, 황제 지배 질서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논리를 갖추게 된 것이다. 유학의 경전(5경)이 중앙과 지방에서 대대적으로 교수되고, 관리 임용의 시험 과목이 되었다. 점차 위로는 유학 정치가 실시되고, 아래로는 유학의 윤리 도덕 가치관이 사회에 확산되고 예의범절로 자리 잡기 시작하였다.

3) 제례 의식
유교의 종교 의식으로 석전대제(釋奠大祭)가 있다. 이는 공자를 모신 사당인 문묘(文廟)에서 지내는 큰 제사를 말하는 것으로,  내세의 극락 왕생이나 현세의 복을 비는 행위와 달리 인간이 하늘(조상, 신) 앞에서 마음을 새롭게 다지는 의식이다. 


불교
1) 창시자 붓다
불교는 붓다(Buddha, 기원전 563~483년)에 의해 창시되었다. 붓다라는 말은 음역되어 ‘부처’, ‘불타佛陀’ 혹은 ‘불佛’이라고도 한다. 붓다의 이름으로 고타마 혹은 싯다르타(‘목적을 이룬 이’라는 뜻) 외에 나중에 붙은 샤캬무니(‘샤카족의 성자’라는 뜻), 세존 등이 있다. ‘붓다’는 산스크리트어로 ‘깨친 이’라는 뜻으로서 고유명사가 아니라 보통명사, 혹은 존칭이다. 따라서 엄격하게 말하면 깨침을 이루기 전, 곧 성불하기 전에는 ‘붓다’가 아니다. 그러나 현재 붓다를 고유명사처럼 쓰는 것이 관례이다.                                -󰡔세계종교 둘러보기󰡕

TIP. ‘보리수’, ‘여래’ ‘상가’의 의미
‘보리수’란 붓다가 그 나무 아래에서 깨침을 얻었기에 ‘깨침’이라는 산스크리트어 보디bodhi에 따라 붙여진 이름이다. 이 곳을 나중에 ‘보드가야’라 했다. 
붓다는 자신의 가르침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기 위해 바라나시로 갔다. 붓다는 자신을 ‘여래(如來)’라 부르라고 이르고, 처음 설법을 폈다. ‘여래’란 ‘이렇게 온 이’ 혹은 ‘이렇게 간 이’라는 뜻이었는데, 붓다가 자신을 부를 때 주로 쓰던 칭호이다. 이리하여 다섯 명의 제자와 붓다가 불교 공동체 ‘상가sangha’의 창립 구성원이 되었다. 이 ‘상가’라는 말에서 한문의 승가(僧伽) 혹은 승(僧)이라는 말이 나왔고, 승단(僧團)이라는 말도 생겼다. 우리말 ‘스님’이나 ‘스승’이라는 말도 같은 어근에서 나왔다고 한다. 
-󰡔세계종교 둘러보기󰡕

2) 붓다의 가르침, 사성제(四聖諦)와 팔정도(八正道)
붓다는 처음 설법을 하면서 지나친 쾌락과 고행을 피하고 ‘중도’의 길을 택하라고 일러주었다. 그 중도의 내용이 바로 ‘사성제, 팔정도’이다.
‘사성제’는 ‘고(苦)․ 집(集)․ 멸(滅)․ 도(道)’ 네 가지 거룩한 진리를 깨달으라는 가르침이다. ‘고제(苦諦)’는 삶이 그대로 괴로움이라는 진리를 터득하라는 것으로, 이런 괴로움은 육체나 정신의 차원뿐 아니라 인간이 인간이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불완전함, 제한됨, 모자람 같은 ‘인간의 조건’자체를 두고 하는 말이기도 하다.
‘집제(集諦)’는 괴로움이 생기는 것은 ‘집착, 정욕, 애욕, 욕심, 욕정으로 목마름 때문에 일어난다는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멸제(滅諦)’는 괴로움을 ‘없앨 수 있다’는 진리로 인간의 가능성에 대한 위대한 선언이다.
‘도제(道諦)’는 괴로움을 없애는 ‘길’을 말하는 진리로, 이 길의 구체적인 내용이 ‘팔정도’이다. 길이 여덟이라는 뜻이 아니라 여덟 가지 요소 (바른 견해와 바른 소망, 바른 말과 바른 행동, 바른 생활과 바른 노력, 바른 마음가짐과 바른 명상)로 구성된 하나의 길이다.

3) 부파 불교와 대승 학파의 등장
붓다 입멸 후 100년경부터 승단은 주로 교리상의 문제로 여러 부파(剖派)로 갈라지기 시작했다. 기록에 따르면 이 무렵 18개의 부파가 생겼는데, 대표적인 것이 상좌부(上座部)와 대중부(大衆部)였다. 대중부는 얼마 못 가서 없어지고 기원전 1세기 경에는 그 대신 대승 불교가 출현했다. 대승불교는 부파 불교의 사변적, 개인적, 소수 엘리트 중심적인 성향에 반대한 진보적 승려들에 의한 일종의 평신도 운동이었다. 대승 불교 신봉자들에 따르면, 소승은 개인의 구원에만 관심이 있어 모두 개인적 수행을 통해 아라한이 되려는 데 비해, 자신들은 많은 사람이 구원받도록 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보살이 되는 것을 종교적 이상으로 삼는다고 한다. 

4) 제례와 축제
상좌 불교소승불교는 최상의 신이 없이, 주로 승려 생활에 대한 규칙을 중요하게 내세우며, 대승불교는 붓다의 인격을 신성화하고 힌두교 대부분의 신(대표적으로 팔부중)들을 불교 계율의 보호자로 채택한다. 
종교 축제와 제례들은 각 시대와 나라, 교파에 따라 많이 다르다. 모든 불교 신자들이 함께 따르는 축제는 붓다의 탄신일인 음력 4월 초파일이다. 붓다의 ‘파르니르바나(반열반)’는 보통 음력 7월 15일이며, 이때에는 죽은 자들의 영혼을 기린다. 이날 사람들은 작은 등을 물 위에 띄워, 존경하는 붓다의 ‘극락정토’길을 따르는 고인들과 함께 떠내려 보낸다. 

5) 불교의 4대 성지 

<룸비니> 
붓다의 탄생지

<보드가야>
붓다가 득도한 곳

<사르나트>
붓다가 처음으로 설법한 곳

<쿠시나가라>. 
붓다가 열반에 든 곳.


힌두 교
1) 힌두교란?   
힌두교란 인도에서 발생한 종교 중에서 󰡔베다󰡕의 권위를 인정하는 전통적 종교만을 일컫는다. 지금 인도인 80% 이상이 따르며, 네팔인 거의 전부가 힌두교인이다. 그 외에 인도네시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북아메리카 등 인도인이 이주해 사는 곳에도 힌두교를 따르는 사람들이 있다. 힌두교는 다른 종교와 달리 창시자가 없다. 힌두교 전통은 여러 층으로 이루어졌고, 각각은 어느 면에서 완전히 다른 가르침이라고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크게 다르다. 

2) 힌두교의 형성 -브라만교에서 힌두교까지
아리아 인의 이동에서 기원전 6세기 무렵까지의 인도 종교는 흔히 브라만교라 불린다. 초기의 종교가 상대적으로 자연 현상을 신격화한 다신 숭배였다고 한다면 후기로 갈수록 신들에 대한 숭배로서 행해지던 희생제(犧牲祭)가 더 중시되었다. B.C. 6세기 무렵에는 이러한 제의 중심적인 브라만교에 대한 반발이 다양하게 일어났다. 우파니샤드 철학의 등장과 자이나교와 불교가 그것이다. 비판에 직면한 브라만교 사제들의 개혁 노력을 바탕으로 힌두교가 형성되었다. 그것이 B.C. 3세기 이후의 일이다. 이 시기에는 비슈누와 쉬바 등이 새로운 신앙 대상으로 떠올랐으며, 해탈에 이르는 다양한 경로가 인정되었다. 그리고 개인적인 해탈과 사회적 의무 수행 사이의 긴장 관계가 해소되는 이론이 자리를 잡았다. 그리하여 힌두교는 인도 전통에 근거하면서도 대중적인 신앙으로 뿌리내릴 수 있게 되었다. 

3) 고전기 힌두교
① 󰡔베다󰡕
󰡔베다󰡕(Veda, 산스크리트어로 ‘알다’라는 뜻)’는 인도의 가장 오래된 종교 문헌들을 모은 것이다. 기원전 1000년 경에 형성됐다고 하며, 네 가지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것이 󰡔리그 베다󰡕이다. 󰡔리그 베다󰡕에 나타난 종교 사상은 ‘자연 숭배’로서, 의인화되고 신격화되어 찬양과 기도의 대상이 된다. 
② 󰡔우파니샤드󰡕
기원전 9~7세기에는 󰡔우파니샤드󰡕라는 문헌이 생겼다. ‘우파니샤드’란 학생이 스승 가까이에 경건히 앉아서 우주와 인생의 깊은 뜻을 찾아 서로 대화한 기록이라는 뜻이다.  󰡔우파니샤드󰡕에서는 우주의 궁극 실재인 ‘브라흐만Brahman(梵)’을 깨달으라고 한다. 내가 곧 브라흐만이요, 브라흐만이 나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 바로 무명(無明)이요, 이를 몸소 체득해서 깨닫는 것이 바로 목샤(moksa, 해탈解脫)라고 본다. 
③ 󰡔마누법도론󰡕
기원전 3세기~기원후 3세기경에 생긴 것으로, 힌두교도가 지켜야 할 다르마(法)을 규정하고 있다. 모두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사성제도(四姓制度, caste system), 삶의 네 단계, 삶의 네 가지 목적이 특히 중요하다. ‘사성제도’에서는 모든 사람은 태어난 계급에 맞는 역할과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거기에 따르는 법을 잘 지키는 것이 종교 생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상류 세 계급에 해당하는 사람은 평생 ‘삶의 네 단계( 즉 학생, 재가자, 숲 속 거주자, 출가 수행자)’를 지나간다고 가르친다. ‘삶의 네 가지 목적(즉 즐거움, 재산, 의무, 목샤)’에서는 사회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를 다하는 것, 그리고 궁극적으로 목샤를 얻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는다. 
④ 󰡔바가바드 기타󰡕
인도 종교사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경전으로, 기원전 2세기~기원후 3세기에 생겨난 󰡔바가바드 기타󰡕는 ‘주님의 노래’란 뜻이다. 󰡔바가바드 기타󰡕는 ‘신애(信愛)’가 종교 생활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바가바드 기타󰡕에서는 여자도 수드라도 비슈누 신의 현현(顯現)인 크리쉬나를 경배하고 사랑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보장한다. 또한 비슈누 신이 인간을 사랑해서 언제나 필요할 때마다 여러 모양으로 이 세상에 나타난다는 생각이 강조된다. 이렇게 신이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을 ‘아바타라’(化身)라고 한다. 󰡔바가바드기타󰡕는 의무와 행위의 올바른 실천이 바로 해탈의 길이라고 주장한다.

4) 고전기 이후의 힌두교

브라흐마
고전 이후 힌두교에는 ‘세 신’이 크게 부각된다. 창조의 신 브라흐마, 파괴의 신 쉬바, 보존의 신 비슈누 중 하나를 믿고 헌신하면 해탈에 이를 수 있다고 믿는다. 
브라흐마Brahma는 창조의 신이다. 네 개의 머리와 네 개의 손에 물항아리, 활, 작은 막대기, 베다 성전을 들고 있으며, 백조를 탄 모습으로 묘사된다. 

쉬바
쉬바Shiva는 파괴와 죽음의 신이다. 파괴의 신이면서 경배를 받는 것은 파괴가 건설을 위한 전제 조건이라는 뜻으로 좋게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특히 많은 고행자나 수행자가 경배하는 것은 옛 자아를 죽이고 새로운 자아로 태어나는 것을 도와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비슈누
비슈누Vishnu는 보존의 신이다. 사랑과 자비와 용서의 신이기도 하고, 장난 혹은 유희의 신이기도 하다. 인류를 위한 사랑으로 세상이 혼탁해질 때마다 인류를 돕기 위해 여러 모습으로 인간에게 나타난다. 비슈누는 크리쉬나로 나타나기도 하고, 나중에 불교가 등장하자 붓다는 바로 비슈누의 현현(顯現)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비슈누의 짝이 되는 여신은 락스미로서 풍요와 부와 승리의 여신이다. 남편 비슈누에 대한 헌신적 사랑은 나중에 나타난 대서사시 󰡔라마야나󰡕의 주제가 되기도 한다. 라마는 비슈누의 가장 중요한 아바타라 중 하나이다. 
힌두교에서는 또한 쉬바나 비슈누 신의 부인을 숭배하는데, 이는 자연의 풍요와 생산성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다. 쉬바 숭배자들에게서 가장 잘 나타나고 있는데, 성적인 요소가 특별히 강조되고 성적인 결합 자체를 강조하는 밀교(密敎, Tantrism)도 여신 신앙과 관련이 깊다.
암소 숭배는 기원 전후에 본격화되어 6, 7세기 무렵에는 더욱 강화되었다. 힌두 교도들의 암소 숭배는 힌두교의 신들과 관련이 있다. 암소의 몸은 모든 부분이 신들의 거처로 여겨졌다. 쉬바가 암소를 타고 다니며, 비슈누의 화신인 크리슈나도 암소와 관련이 있다. 암소는 브라흐마 신과 같은 날 창조되었다고 한다. 

5) 힌두교의 해탈에 이르는 길
힌두교 뿐만 아니라 불교 등 인도에서 생긴 종교는 공통적으로 윤회를 믿는다. 죽어서 무엇으로 태어나느냐를 결정해 주는 것이 카르마, 즉 업이다. 삶의 궁극적 목표는 이 비극적 윤회의 고리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이렇게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을 해탈이라 하고, 이것이 바로 종교의 궁극 목표이다. 힌두 전통에서는 이 궁극 목표를 이루는 길이 보통 세 가지라고 한다. 첫째는 행동의 길로, 계율이나 도덕 규범을 잘 지키고 이웃에 선행을 많이 하여 구원의 길에 이르려는 것이다. 둘째는 어느 신을 마음과 정성과 뜻을 다해 사랑하고 받드는 신애의 길이다. 셋째는 궁극 실재를 직접 꿰뚫어 보는 통찰과 직관과 예지 등을 통해 구원에 이르려는 지혜의 길이다. 이 세 가지 길이 가진 공통점이 모두 ‘자기’를 잊는 것이라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6) 의식과 제례, 축제와 순례
힌두교도의 가장 공통적인 의식은 ‘푸자(Pooja)’라는 기도 의식인데, 적어도 하루에 두 번, 일출과 일몰에 행한다. 경배 신에게 꽃이나 불을 바치며 베다를 암송하거나 찬가를 부르는 이 기도 의식에는 신들마다 다양한 17가지의 제례를 전통적으로 수행한다. 기도하기 위해 사원을 방문하는 일은 일상적인 제례에 속한다. 
힌두교의 가장 중요한 축제 가운데 하나는 퐁갈(Pongal) 축제이다. 1월에 인도 남부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쌀의 첫 수확을 축하하고 가축에게 제사를 지낸다. 시바라트리 축제는 쉬바 신을 경배하는 2월의 축제로, 신자들은 이 때를 위해 특별히 장식된 사원에서 밤을 지새워야 한다. 
 

1(시카라-탑), 2(성소), 
3(만다파), 4(입구)
7) 힌두교의 신전
힌두교도들은 불교도들처럼 성소로서 석굴을 그다지 선호하기 않았다. 그 대신 굽타시대부터 벽돌이나 돌로 쌓은 독립 건물의 힌두교 신전들을 널리 세웠다. 힌두교 신전은 정방형의 평면 위에 건물을 높이 쌓아올려 위쪽으로 상승하는 형식을 취했다. 발달된 형태의 힌두교 신전은 성소(신이 현현하는 공간, 보통 매우 어두우며 아무런 장식도 하지 않는다)와 만다파(성소 앞부분 또는 성소로 향하는 예비적 공간, 성소에서 이루어지는 의식을 준비하는 공간)의 두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크리스트교
1) 창시자 예수
크리스트교는 예수의 삶과 가르침과 죽음과 부활에 기초한 종교라 할 수 있다. 크리스트는 그리스어로 '기름 부음을 받은 자'(구세주)라는 뜻이다. 크리스트교는 예수가 유대교 성서에서 예언된 크리스트, 또는 메시아라는 것을 믿는 종교이다. 크리스트교의 '기독'은 크리스트교를 한자로 음역한 것이며, 크리스트교인을 뜻하는 말인 크리스천은 같은 뜻의 영단어 Christian을 한글로 표기한 것이다. 

2) 예수의 가르침
예수는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천국의 건설을 위해 세속적인 것에 집착하지 말라고 가르쳤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하는 말은 유명하다. 예수가 전한 가르침의 중심은 ‘자비’였다. 건강 상태, 사회적 위치, 인종, 종교에 따라 누가 의로우냐, 거룩하냐, 깨끗하냐, 바르냐 하는 것이 표준이었던 세상에서 그는 이런 차별과 장벽을 허물고 ‘누가 고통을 당하느냐’ 하나를 표준으로 삼고 고통당하는 사람과 스스로 고통을 함께하는 ‘자비’를 실천하라고 가르쳤다. ‘자비’에 해당하는 영어 ‘compassion’이 ‘아픔을 함께 함’을 의미하는 것과 같다. 

3) 크리스트교의 성립
󰡔사도행전󰡕에 의하면 예수의 부활과 승천 이후 성령을 받은 제자들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침례를 받고 원시 신앙공동체가 성립되었다. 한편 크리스트인 박해에 앞장섰던 사울은 침례를 받고 새 사람 ‘바울’이 되면서 지중해 연안 전역으로 전도를 세 번이나 다녔다. 사도 바울은 가는 곳마다 교회를 세우고 편지를 보내니, 이 편지들이 신약 성서 중 가장 먼저 쓰여진 것으로 신약 27권 중 거의 반에 해당한다. 그의 열성적인 전도와 깊은 신학 사상으로 크리스트교는 유대교의 분파적인 성격에서 벗어나 어엿한 보편 종교로 발전하게 된다. 

4) 동방교회와 서방교회의 분리
1054년 크리스트교는 동방교회와 서방교회로 분리된다. ‘동방교회’는 ‘동방정교회’ 혹은 ‘그리스정교회’로 불린다(‘정교’란 그리스어로, ‘곧은 생각’이란 뜻이다). ‘서방교회’는 ‘로마 가톨릭 교회’라 불린다(‘가톨릭’은‘일반적․보편적’이라는 의미이다). 동방교회는 지금의 터키 이스탄불인 콘스탄티노플에 본부가 있었는데, 1453년 동로마제국이 멸망하면서 모스크바로 옮겼고, 서방 교회는 로마가 본부이다.
동방 정교회가 서방 교회와 다른 점 몇 가지 든다면 연옥을 인정하지 않고, 성직자에게 일률적으로 독신 생활을 의무화하지 않는다. 평면 위에 그려진 상징적 성화(聖畵)는 허용하지만 조각상은 허용하지 않으며, 세례가 아니라 침례를 준다. 성찬식에 빵만 주는 것이 아니라 포도주도 같이 준다. 물론 교황의 권위나 교황 무오류성(無誤謬性)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모든 결정은 회의(주교구의 성직자 회의)에서 이루어진다.         
로마 가톨릭에서 교황은 예수 크리스트로부터 권위를 부여받은 사도 베드로의 계승자이다. 교황은 로마 교구의 주교로서 교회를 감독하며, 로마 한복판에 있는 작은 독립국인 바티칸에 거주한다. 서방 교회는 종교 개혁 이후 루터파를 비롯한 새로운 분파가 생겨났다.


5) 제례와 축제
부활절은 정교에서 가장 중요한 축제이다. 전 세계의 정교를 믿는 교인들은 40일 동안 부활절을 기념한다. 7주 동안의 단식(몇 가지 음식을 금했다) 후에 지내는 것이어서 축제는 더더욱 풍요롭게 진행되었다. 예수 공현축일(동방박사가 예수를 찾아온 날을 기념, 1월 6일)에는 요르단 강에서의 예수 세례를 기념한다. 정교에는 동방박사 축일이 존재하지 않는다. 4세기부터 생겨난 크리스마스 축제는 정교에서도 지켜졌다. 
 
로마의 성 베드로 대성당  (출처: 엔사이버).
베드로의 무덤이 있던 자리에 건축되었다. 성당은 십자가 모양을 하고 있는데 성 베드로 광장과 합해지면 열쇠모양이 된다. 
    
모스크바 성 바실리우스 성당 
중심이 되는 하나의 교회당을 여덟 개의 소 예배당이 에워싸고 있다. 당초에는 백색이었던 것을 17세기에 이르러 채색한 것이다.



무슬림 지역
바위돔
십자가의 길
통곡의 벽과 바위돔
<예루살렘>. 예루살렘은 유대교·크리스트교·이슬람교의 주요성지 가운데 하나이다. 유대인들에게 있어 예루살렘은 가장 거룩한 기억의 보고(寶庫)이자 종교적인 경외심과 민족 의식의 원천이다. 크리스트교도들에게는 구세주 예수의 고통과 승리의 현장이다. 또한 이슬람교도들에게는 무함마드의 신비한 야간 여행의 목적지이자 이슬람교 제3의 성지이다. 


이슬람 교
1) 이슬람의 여섯 가지 믿음 (6신)
이슬람(Islam)은 아랍어 단어로, 신에 대한 ‘복종’을 의미한다. ‘무슬림’은 그 복종 행위를 실천하는 사람이다. 6신이란 알라와 천사, 경전, 예언자, 최후심판, 정명(定命선과 악의 행동, 모든 것이 신이 정하신 바에 따라서 행해진다는 것과 인간은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진다는 것)에 대한 여섯 가지 믿음을 말한다.
그런데 경전 󰡔꾸란󰡕에는 앞의 다섯 가지 믿음에 관해서는 명문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정명에 관해서는 명문화한 것이 없다. 그렇지만 경전의 저변에 정명관이 깔려 있다는 이유로 정통교파인 순니파는 정명까지 포함해 6신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비해 쉬아파는 정명이 6신의 하나임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실제로는 정명 대신 인간의 자유 의지를 더 강조한다. 

2) 이슬람교의 다섯 가지 기둥 (5행)
모든 이슬람교인은 의무적으로 ‘다섯 기둥’을 준수해야 한다. 무슬림의 일상과 평생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5행의 구체적 표현이고, 5행의 실천 여부에 따라 현세에서의 신앙심이 평가되며, 나아가 최후심판에서 낙원과 지옥으로 갈 길이 결정된다고 한다.
첫 번째의 종교적 의무는 ‘신앙의 고백(Shahadah)’이다. “알라 외에는 신이 없고, 무함마드는 알라의 사자임을 증언합니다”라는 증언사를 소리내어 말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예배(Salat)’이다. 무슬림들은 매일 다섯 번씩 정해진 시간(일출 전 새벽, 정오, 오후, 일몰 후, 밤)에 메카를 향해 예배를 드린다. 예배를 드리기 전에 항상 세정(洗淨)을 행한다. 무슬림들은 어디서나 예배드릴 수 있으나, 매주 금요일에는 모스크에서 합동예배를 드린다. 
세 번째는 ‘희사(Zakat)’라고 하는 종교부금이다. 모든 성인은 ‘재산’의 2.5%를 바친다(크리스트교에서는 ‘수입’의 10%를 바친다). 옛날에는 세금 형식으로 걷었지만 지금은 국가에서 부과하는 세금이 있으므로 개인적으로 자원하는 사람만 낸다. 
네 번째는 ‘단식(Sawm)’이다. 무슬림은 이슬람력 9월(라마단) 한 달간 일출부터 일몰까지의 낮 시간 동안 단식을 해야한다. 이슬람에서의 단식은 단지 먹고 마시는 것 뿐 아니라 흡연, 거친 말과 행동을 삼가며 성행위도 삼가한다. 병자나 여행자,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어머니, 어린아이는 이 단식에서 제외된다. 
다섯 번째 의무는 ‘성지순례(hajj)’로서, 모든 무슬림은 적어도 일생에 한번은 메카를 순례해야만 한다. 순례자는 바느질하지 않은 천 2장으로 몸을 감싸고 순례한다. 메카의 카바 성전 주위 돌기, 카바 성전 검은 돌에 입 맞추기, 사파(Safa)와 마르와(Marwa) 언덕 돌기, 악마를 나타내는 미나(Mina) 근처에 돌 던지고 희생제 치르기, 아라파트(Arafat) 평원에 모이기 등의 일정한 의식이 정해져 있다. 순례의식은 무슬림을 단결하게 하였고, 그들 사이의 인종적, 언어적, 그리고 정치적 장벽을 허무는데 기여했다.
 
3) 제례와 축제
이슬람력은 히즈라 622년을 원년으로 삼고 있는 태음력이다. 이슬람의 2대 축제일에는 라마단 달의 종말을 축하하는 단식 종료제(이드 알 피트르)와 메카 순례의 종결을 기념하는 순례제(이드 알 아드하)가 있다. 또 예언자가 하늘로 승천한 날과 최후의 심판일을 축일로 한다. 쉬아파는 예언자의 외손자인 후세인의 순교일인 무하람(첫째 달)의 10일을 제삿날로 삼고 있다. 이슬람교도들은 성인의 죽음을 기리는 날이 많은데, 이는 성인이 죽음과 더불어 정신 생활의 절정에 도달했다고 믿기 때문이다. 


4) 모스크
‘모스크(mosque)’는 아랍어 ‘마스지드(masjid)'에서 파생되었는데, 언어적 의미로는 예배장소이다. 그러나 때때로 공공 집회 장소와 학문의 전당도 된다. 돔에 초승달 표시를 하고, 무아진(기도시간을 알리는 아잔을 행하는 이)이 신의 유일성과 무함마드의 예언자됨을 외칠 수 있도록 네 개의 미나레트를 사방 모서리에 새로 추가했다. 모스크 내부에는 민바르(금요예배 때 사용되는 일종의 설교대)와 미흐라브(벽을 파서 메카 방향을 표시한 벽감으로 일반적으로 벽면의 중앙에 자리 잡아, 건물의 좌우대칭의 축을 이룬다)라고 하는 두 중심체가 있다.              
이슬람의 3대 사원은 무슬림들의 순례지인 메카의 금사와 무함마드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메디나의 성사, 그리고 무함마드가 야행 승천했다는 예루살렘의 원사이다.
 

쉬아파에는 이밖에도 다른 순례지가 있는데, 이라크의 카르발라와 이란의 메셰드이다. 일반적으로 보통 이슬람교도들은 이슬람 신비주의자인 수피 성인들을 따르고 있는데, 그들이 죽으면 그 무덤도 성지가 된다. 그 좋은 예가 바그다드의 알 카디르 알 질라니의 무덤인데 해마다 전 세계의 많은 이슬람교도들이 이곳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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