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성격과 성격이론에 대해서
<목차>
성격과 성격이론에 대해서
1) 정신분석적 접근
(1) Freud
<성격의 구조>
<성격의 빌달>
(2) Adler
(3) Jung
2) 특질 이론적 접근
3) 행동주의적 접근
4) 현상학적 접근
(1) Rogres
(2) Maslow
성격과 성격이론 에 대해서
사람의 됨됨이를 나타내는 성격(personality)은 한 인간의 특성을 설명해 주는 기본적인 개념으로서 인간이해의 근간이 된다. 사람들은 서 로 다르기 때문에 각 개인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특성에 의하 여 자신만의 방법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비슷한 사람은 존재하지만 같은 사람은 존재할 수 없다는 주장이 가능 하다. 이렇듯 사람들을 구분하여 주는 가장 핵심되는 요소가 바로 성 격이다.
성격이라는 말은 라틴어와 희랍어의 어원을 가지고 있으며 ‘persona’ 라는 말은 고대 희랍의 배우들이 무대에서 쓰던 가면에서 그 의미가 유래한 것이다. 가면의 의미를 가졌던 ‘persona’는 그 의미가 변화되면 서 타인과 구별할 수 있는 개인의 독특한 면을 설명해 주는 단어로 사 용하고 있다.
성격에 대한 정의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개 인이 환경에 적응할 때 그 적응의 양식을 결정하는 독특한 행동, 감정, 사고로서 그것은 시간과 상황에 걸쳐 지속되고 사람들을 서로 구별하 는 특징을 지닌다.”
여기서 우리는 성격은 한 개인이 가지고 있는 인간됨•전체를 설명 하는 개념이라는 점과 동시에 그것을 구성하는 몇 개의 두드러진 요소 들을 발견하게 된다. 위의 ‘적응의 양식을 결정지어 주는 독특한 행동, 감정, 사고라는 설명에서 성격이 가지고 있는 독특성을 발견할 수 있 다. 그러한 독특성 때문에 우리는 사람들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이해 하고 서로를 구별할 수 있다. 그렇게 볼 때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은 각자의 독특한 성격을 지니고 있고 그것은 그에게만 있는 것이 기 때문에 ‘심리적 서명(psychological signature)’이라고도 부른다.
그러나 성격의 정의에서 보다 분명하게 기억해야 할 사실은 그것이 인간을 구성하고 있는 수많은 요인들 중의 하나라기 보다는 한 인간이 지니고 있는 거의 전체를 설명해 주는 종합적이고 복합적인 개념이어 서 우리가 매순간 하고 있는 일뿐만 아니라 직업이나 사람을 선택하는
것과 같은 일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 문에 인성은 인간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 된다는 것이다.
한 개인을 다른 개인들과 지속적으로 구별하는 개인의 독특한 심리 적 특징인 성격에 대한 정의에서 또 하나 생각해야 할 중요한 두 가지 핵심개념은 일관성과 독특성이다. 일관성이란 시간과 상황에 관계없이 나타나는 행동의 안정성을 말하고 독특성이란 동일한 상황에 대한 개 인의 반응차이를 의미한다. 따라서 성격이란 ‘일관성 있는 행동특성의 독특한 조합’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성격이론은 계몽주의 시대를 거치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발달되어 온 넓은 의미에서 과학의 발달에 힘입어 이루어졌다. 역사를 살펴보면 고대의 히포크라테스가 이미 성격을 몇 개의 기질로 나누어 설명한 자 료가 있으며, 금세기 초에 Kretschmer나 그 후에 Sheldon이라는 사람 은 인간의 체형과 성격특성의 관계를 연구하여 자신들의 주장을 이론 화하려는 노력을 하였음을 알 수 있다.
Allport는 성격특성을 다양한 상황에서 일관성 있게 행동하도록 하 는 비교적 영속적인 성향(disposition)이라 설명한다. 정직한, 의존적인, 우울한, 충동적인, 의심하는, 지배적인, 우호적인 등과 같은 단어들은 개인의 성격특성을 기술하는 형용사이다. 성격은 유전적, 환경적, 사회 적 요인에 의해 형성된다.
대표적인 성격이론은 다음과 같다.
1) 정신분석적 접근
(1) Freud
정신분석(psychoanalysis)은 잘 알려져 있는 대로 비엔나의 정신과의사였던 Sigmund Freud(1856-1939)에 의하여 시작된 하나의 거대한 학문체계이다.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것이 직업이었던 그는 전통적인 치료법에서 벗어나 마음 속에 숨겨져 있는 병의 원인을 찾아내어 치료 하는 독특한 치료법을 창시했다. 그는 자신의 환자들의 임상자료들에 기초하여 인성에 관한 혁명적인 생각을 정리하여 오늘 우리가 알고 있 는 성격이론을 확립하였다.
<기본 개념 밎 가정>
정신분석이론의 핵심은 인간행동의 숨겨진 동기로서의 무의식에 있 다. 우리는 평소에 그것의 존재여부를 파악할 수가 없으며 그것이 우 리에게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가의 여부도 알 수 없다. 정신분석이라 는 말을 단순화시켜 해석한다면 무의식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것이다. 인간은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 존재라는 명제는 지금까지 인류가 가지 고 있었던 인간 이해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하겠다.
무의식이 인간의 삶을 지배한다고 할 때 제기되는 문제는 그것은 무 엇으로 되어 있는가이다. 각 개인의 무의식 세계는 독특한 경험들에 의하여 축적된 그만의 내용들이 있으며 그 내용들은 주로 어린 시절의 경험들로 형성되어 있다. 그러나 무의식의 내용물로 축적된 경험들은 의식해서는 안 되는 것들이 대부분이고 특히 성장하면서 자리잡은 사
회적인 규범, 가치관, 도덕적인 훈육에 반대되는 것들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의식의 세계와 끊임없는 갈등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렇듯 인간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 그것을 억압하 는 외부의 힘이 대립하는 갈등적인 상 황에서 삶을 이끌어 갈 수밖에 없는 존재라고 그는 주장한다.
<성격의 구조>
Freud는 인성을 서로 다른 역할을 하고 있는 세 개의 요소인 원초아 (id), 자아(ego), 초자아(superego)로 구분하여 구조화하였다. 원초아는 무의식이 자리하고 있는 마음의 부분으로서 생물학적으로 이미 태어날 때 가지고 있으며 프로이드이론에서 가장 비판을 받고 있는 본능이 자 리하고 있다. 그것은 외부세계와 연결되어 있지 않고 윤리, 이성, 가치 관, 규범과 같은 문명의 산물들이 없기 때문에 오직 본능적인 충동들 이 방해받지 않고 충족되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
이드는 본능적인 충동의 자극을 받으면 긴장을 느끼게 되므로 그 불 편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한다. 그 노력은 언제나 이성이 나 논리적인 사고와는 전혀 관계없는 본능적인 충동의 즉각적인 만족 만을 추구하며, 그러한 노력의 기저에는 쾌락의 원칙이 지배하고 있다. 프로이드는 이드는 모든 정신활동의 근원이 된다는 의미에서 그것을 일차적 과정(primary process)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무의식의 세계에서 작용하고 있는 이드의 정체는 꿈이나 자유연상과 같은 특별한 방법을 통하여 우리에게 알려진다.
자아는 이드의 일부분으로 있던 정신의 부분이 발전하여 이드와 외 부세계를 연결시키는 기능을 하는 마음의 영역으로 자리잡고 있다. 자 아는 성격에서 합리적이고 실제적인 판단과 같은 기능을 맡고 있다. 실제로 자아는 쾌락 원칙(pleasure principle)에 지배를 받는 본능적인 충동을 현실원칙(reality principle)에 근거하여 지연시키거나 적절하게 충족하지만 그러한 자아의 판단이나 기능이 가치 지향적이거나 도덕적 인 가르침에 따른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자아는 인간이 자신을 보존 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뿐이다. 이드가 활동을 시작한 후 자아 는 그것에 반응하기 위하여 자신의 일을 하기 때문에 그것은 이차적 과정(secondary process)이다. 자아의 충동 조절 기능의 성패가 건강한 삶과 신경증적인 삶의 여부를 결정한다.
인간은 성장하면서 끊임없이 외부의 영향, 특히 부모의 영향을 받으 면서 자신을 이루어 가며 이 과정에서 성격의 구조를 이루는 또 하나 의 요인이 자리를 잡아가게 되는데 이를 초자아라고 부른다. 초자아는 자아의 현실 검증(reality test) 기능을 감시하는 마음에 자리잡고 있는 내면의 성찰이다. 그것은 사회의 도덕적인 경향, 가치관, 기타 사회적 인 규범이 내면화되어 자아의 행위를 간섭하는데 이 때 이상원칙(ideal principle)에 지배를 받는다. 따라서 초자아는 죄책감을 야기하는 양심 (conscience)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자아이상(ego ideal)을 형 성하는 역할을 한다. 자아가 자아이상을 충족하는 방향으로 일을 하지 못할 때 인간은 마음에 가책을 느끼고 그러한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하여 노력을 기울인다. 자아는 이렇듯 두 주인 사이에서 힘겨운 노 력을 계속한다.
성격구조를 이루고 있는 요소들이 서로 조화를 이룰 때 인성은 안정 을 유지하고 다양한 삶의 상황에 적절히 대웅하며 살아가게 된다. 그 러나 조화가 깨어지고 갈등이 계속되면 불안이 발생하고 그러한 상태 는 고통스러우므로 자아는 소위 방어기제라는 일종의 무의식적인 심리 적 행동을 통하여 자신을 보호하려 한다. 그러나 방어기제(defence mechanism)를 지나치게 사용할 때 본래의. 의도와는 달리 자아는 상실 의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가장 바람직한 방어기제는 승화(sublimation) 이다.
그런데 Freud는 자아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웅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이나 경향이 개인에 따라서 매우 큰 차이를 나타낸다고 보았다. 그 이유를 그는 개인의 성장과정, 특히 어린 시절에 대부분 이루어진 다는 새로운 주장을 하기에 이르렀다.
<성격의 빌달>
심리성적 이론(Psychosexual Theory)은 전체가 5개의 단계로 되어 있으나 성격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단계는 처음 3단계이다. 리비 도(libido)라고 부르는 정신에너지의 집중부위를 중심으로 생후 1〜2년 은 구강기(Oral stage), 2〜3세 정도의 시기를 항문기(Anal stage), 그리 고 3〜6세 경의 시기를 남근기(Phallic stage)라고 부른다. 유아기의 경 험이 한 개인의 삶에 영구적이면서도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는 그의 주 장을 이해하기 위하여 고착(fixation)과 퇴행(regression)이라는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모든 단계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독특한 갈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갔을 때 심리적으로는 아직 이전의 단계에 머무르게 되는데 이를 고착이라 고 한다. 고착된 심리적인 상태는 대체로 심각한 갈등이나 문제에 직 면했을 때 그것에 대웅하는 양식에 직접 영향을 주는데 이것이 퇴행이 다. 다시 말하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초기의 단계로 되돌아가는 것을 말하며 어떤 단계에 고착되어 있는가에 관계없이 퇴행은 언제나 미성숙한 행동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고착의 수준은 성격의 기능과 매 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
Freud에게 있어서 성격발달은 유아기의 경험과 자아가 이드, 초자아, 현실과 올바른 관계를 맺기 위한 일종의 투쟁의 결과로 얻어진 것이다. 거기에 더하여 남근기부터 시작되는 초자아의 형성에서 부모는 가장 중요한 자리에 있으며 잠재기(latency) 이후에는 부모와 그 외의 권위자에게 동일시하면서 성격이 형성된다고 보고 있다.
(2) Adler
비엔나 정신분석회의 회장을 맡았던 Adler(1870〜1937)는 Freud의 추종자였으나 1911년 Freud 곁을 떠나 개인 심리학을 창시하였다. 그 이유는 본능적 충동이나 무의식적 과정보다 사회적 충동이나 무의식적 사고를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Adler는 초기에 기관 열등 감(organ inferiority)과 사람들이 그것을 어떻게 보상하는지에 대해 관
심을 가졌다. 그는 약한 기관을 가진 사람은 그 기관을 강화시키기 위 해 특별한 노력을 하거나 다른 기관을 발달시킨다고 생각하였다. 예를 들면, 아동기 때 말을 더듬던 사람이 성인이 되어서 웅변가가 되려고 시도하는 것이 그 예이다.
Adler는 후에 이러한 기관 열등감으로부터 심리적 열등감과 고통스 런 감정을 감소시키기 위해 보상의 추구로 관심을 옮겨갔다. Adler는 사람들이 그러한 감정을 극복하려고 시도하는 노력이 생활양식(style of life)의 일부를 형성하고 특징적인 성격 기능의 한 면올 이룬다고 생 각하였다.
이러한 개념은 생물학적인 측면보다 사회적인 측면을 더 강조한 것 이단, Adler는 초기에는 유아기의 무력감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권력에 대한 의지(will to power)를 강조하였으나 후기에는 우월에 대 한 추구(striving for superiority)를 강조하였다. 이 추구가 신경증적이 되면 권력에 대한 바램과 타인에 대한 통제로 표현되지만, 건강한 경 우는 타인들의 행복에 공헌하기 위하여 자신의 우월 목표를 포기하고 사회적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표현된다.
Adler는 성격의 발달이 부모와 아동간에 주고받는 사랑과 가족이나 형제 관계, 출생순위 둥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믿었다. 예를 들어 부모 로부터 지나치게 사랑을 받은 아동은 좌절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습득하지 못한다고 보았다. 그래서 요구하거나 바라기만 하는 성격이 되고서 책임감이나 협동심이 부족하며 자기 중심적이고 미숙한 성격을 갖게 된다고 생각하였다(김정희 외, 1997).
(3) Jung
Jung(1875〜1961)도 Adler처럼 Freud의 총애를 받고 후계자로 지명 되었으나 1941년 Freud를 떠났다. Jung 은 Freud가 성욕을 지나치게 강 조하는 것에 반대하여 분석 심리학파(Analytical psychology school)를 만들었다.
그러나 Jung은 Freud의 무의식 개념을 버린 것은 아니고 거기에 집 단 무의식(collective unconsciousness)이라는 개념을 첨가하였다. Jung에 의하면 집단 무의식 속에는 과거 세대의 누적된 경험이 저장되어 있 다. 따라서 집단무의식은 모든 인간이 공유하고 있으며, 사고하고 느끼 는 방식, 인생과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 신과 인류에 대한 인식 등에 영향을 주는 기본 성향이다.
Jung은 또한 성격의 구성 요소에 개인적 무의식을 포함시켰다. 개인 적 무의식은 그 재료가 억압되거나 망각된 것이며 많은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의식될 수 있는 것으로 Freud의 전의식과 유사한 개념이다. Jung이 가정한 또다른 성격 구성 요소는 자아이다. 자아는 개인이 의 식하는 모든 가정, 생각, 기억 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성적 욕구뿐만 아니라 창조적인 힘도 가지고 있는 것이다.
Jung은 집단적 무의식의 중요한 구조적 요소를 원형 (archetype) 이라 고 불렀는데 이는 보편적 심상이나 상징을 말한다. 어머니 원형(mother archetype)같은 것은 신화, 꿈, 미신, 정신병적 사고에서 종종 나타난다.
Jung은 사람들이 자신 속에 있는 반대되는 힘에 대해 투쟁하는 방 법을 강조하면서 여러 가지 원형을 언급하였다. 그 중 몇 가지를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페르조나(persona)라는 원형은 타인에게 제시하는 얼굴로 인습적 역할을 대표한다. 그러나 개인적이고 진정한 자기와는 다르며 남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거나 자신을 은폐시키려고 하기 때 문에 진정한 자기와 갈등을 일으킨다. 페르조나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사람은 자기감을 상실하고 자신들이 누구인지 의심을 갖는다. Jung은 또한 모든 남성이 가지고 있는 여성적 측면(anima)과 모든 여성이 가 지고 있는 남성적 측면(animus)을 강조하였다. 남자가 자신의 애니마 를 거부하면, 냉담하고 타인의 감정에 무딘 사람이 된다. 여자가 자신 의 남성적인 부분을 거부하면 지나친 모성애에 빠지게 되고 다양하고
진취적인 방식으로 자신을 성취할 수 없다.
또 다른 원형은 그림자(shadow)로 인간의 어둡고 사악한 동물적인 측면의 성격을 말한다. 이 원형은 꿈 속의 귀신, 악령에서 볼 수 있으 며 원시 미술, 신화에서 나타나고 인간의 공격성, 잔인성, 부도덕성과 관련이 있다.
Jung은 사람들이 세계와 관계를 맺는 방식이 두 가지라고 가정하였 다. 내향적인(introversion) 경우에는 개인의 관심이 내적이고 자신에게 향해 있으며, 외향적인(extroversion) 경우에는 관심이 외부세계로 향해 있다고 생각하였다. 내향적인 사람은 수줍어하고 사려 깊고 조심성이 많은 반면 외향적인 사람은 사교적이고 활동적이며 모험을 좋아한다.
또 다른 원형은 자기(selQ로, 이는 위에 언급한 여러 가지 상반되는 원형이나 성격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거나 통합하도록 하는 요소이다. 그러나 여러 성격 측면과 자기와의 통합은 일생동안 일어나는 투쟁이 며 중년이 지난 후부터 균형을 찾는다.
Jung은 당대에 매우 창조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었으며 그의 이론 은 심리학이 아닌 분야에도 영향을 미쳤다.
2) 특질이론적 접근
성격을 특질 이론적인 관점에서 조망하고 있는 학자 중에 가장 탁월 한 학자는 G. Allport로 알려져 있다. ‘trait’는 사람들이 서로 다르게 행 동하고 사고하도록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고 있는 지속적인 성향이다. 그것은 각 개인이 일정한 자극에 대하여 일관된 반웅을 나타내도록 하 여 서로 다른 수많은 자극들을 통합하는 독특한 신경정신 체계이다.
사람들을 평가할 때 가장 혼하게 사용하는 단어 중에 ‘내향적인 사 람’ 또는 ‘외향적인 사람’이 있다. 여기서 사용하는 내향성이나 외향성 은 특질의 가장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내향성의 특질을 가진 사람은
조용히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자기 통제적인 반면 외향성인 사람은 적극적이고 사교적이며 개방적이다. 이러한 예에서 특질은 다양한 자 극에 대하여 동일한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다양한 상황에서 일관된 양 식으로 반응하도록 해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성격이 추론적인 개념이어서 그 존재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그 것을 직접볼 수 없는 것과 같이 특질은 간접적으로 그 존재를 파악할 수밖에 없다. 한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일관된 행동이나 다양한 상황에 서 보여 주는 반응을 통하여 그 사람이 지니고 있는 독특한 특질을 추 론할 수 있는 것이다.
Allport는 특질을 몇 개로 나누어서 보았다. 우선 주특질(cardinal trait)이 있는데 이는 인간의 삶에 매우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강한 동기와 열정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주특질은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으 로 내재되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대체로 영웅이나 특수한 개인들 에게 내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다음으로 중심특질(central trait)이 있다. 이는 주특질에 비하여 덜 강렬하지만 여전히 한 개인의 행동과 사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성향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 심특질의 지배를 받는다. 중심특질에 의하여 드러나는 행동은 비교적 쉽게 관찰된다. 마지막으로 이차특질(secondary trait)이 있다. 이는 그 영향력의 범위에서 가장 제한된, 그러나 특수한 성향으로 일종의 태도 라고 볼 수도 있다. 이차특질의 특성상 매우 특수한 상황이나 대상에 게만 기능하기 때문에 중심특질과는 달리 그 존재를 파악하는 것은 평 소에 그 사람을 잘 알고 있지 않은 한 쉽지 않다.
Allport는 어떤 사람도 완전하게 같은 특질을 공유할 수 없기 때문 에 특질은 각 개인에게 독특한 방식으로 작용한다고 확신하였다. 이러 한 그의 확신은 성격이 가지고 있는 개별성과 독특성에 대한 그의 믿 음과 일치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통계자료에 근거한 공통점을 찾아 내는 등 양적인 연구보다는 편지나 일기와 같은 개인의 삶의 기록이나
경험을 토대로 하는 개성 기술적인 연구로 자신의 이론을 확립하였다.
Allport 외에도 Raymond B. Cattell이나 Hans Eysenck와 같은 학자들 도 특질 이론적 입장에서 다양한 연구를 시행하고 그 결과들을 이론화 하는 데 크게 기여한 사람들이다.
3) 행동주의적 접근
성격에 대한 정신분석적, 특질이론적 관점은 나타난 행동이나 태도 둥을 통하여 성격의 정체를 파악한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입장에서 행 동은 그 행동을 일어나게 해준 뒤에 숨겨져 있는 의미를 찾는데 필요 한 일종의 암호와 같은 역할을 한다. 암호를 제대로 해독했을 때 비로 소 우리는 그 행동이 그 순간에 그렇게 나타난 이유나 동기가 같은 것 을 이해하게 된다. 행동주의적 관점은 이와는 반대의 입장에서 행동을 다룬다. 여기서 행동은 해독해야 할 암호가 아니라 현재 관찰하고 있 는 행동 자체가 모든 관심의 중심에 있다.
행동주의는 러시아의 생리학자였던 Ivan Pavlov 가 소화과정을 연구 하기 위하여 개의 침샘을 연구하던 중에 우연히 발견한 조건형성의 원 리에 기초하여 미국의 John B. Watson이 발전시킨 심리학 분야의 중요 한 이론체계이다. Watson 이후에 행동주의는 행동과학으로서 크게 발 전하게 되는데 그 발전 과정에서 B. F. Skinner와 그 외에 신행동주의 학 자들의 공헌이 있었다.
행동주의의 기본전제는 인간을 이 해하는데 있어서 가장 확실한 것은 행동뿐 이라는 믿음이다. 행동이야말로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이며 그렇게 때문에 그것은 과학
적인 연구의 대상이 되는데, 관찰되는 모든 행동은 조건형성의 원리에 의하여 학습된 결과라고 주장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들은 인간은 환경 에 의하여 형성된다고 주장하는 환경론자들이다. 즉, 인간의 행동은 자 극과 반응에 의하여 형성된 연합학습의 결과이며 성격도 같은 맥락에 서 이해된다. 예컨대, 이타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과거에 이 타적인 행동을 했을 때 칭찬을 받았거나 혹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 었던 경험이 반복되면서 학습된 결과라고 본다.
여기서 우리는 학습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강화이며 학 습에 영향을 주는 것이 모두 포함된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학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강화는 크게 정적강화와 부적강화로 구분되지만 궁극적으로 이들은 같은 목표를 추구한다. 성장과정에서 어떤 행동에 어떤 강화를 받았는가의 여부는 한 개인의 성격형성에 무 시할 수 없는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 개인이 어떤 환경에 있는가는 여기서 더욱 강조된다고 하겠다.
학습이 과거의 경험의 결과라는 이들의 주장은 정신분석적 입장이 나 기타 다른 입장과 유사하다고 보여지지만 행동주의의 관점에서는 과거의 경험에 의해 학습된 어떤 것도 같은 원리에 근거하여 바뀔 수 있다는 것이 정신분석의 입장과 다른 점이다.
성격 변화의 가능성에 대한 관심은 성격을 연구하는 학자들 뿐만 아 니라 평범하게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도 홍미 있는 관심사이며 동시에 중요한 연구과제이기도 하다. 성격은 어느 정도는 변화한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와 있으나 그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는 데 모든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행동주의의 원리에 따르면 한번 형성 된 성격은 충분히 변화할 수 있다고 보아야 한다.
이 외에도 성격을 설명해 주는 행동주의 이론으로는 다른 사람이나 대상을 관찰함으로써 학습이 이루어진다고 보는 관찰학습이 있다.
이 분야의 대표적인 연구자인 Bandura는 사람에게 있어서 관찰학습 (observational learning)이 조건형성에 의한 학습보다 더 보편적인 것이 라고 주장한다. 예술, 기술, 운동 기능은 세밀하게 관찰해서 그대로 행 동하는 것이 필수적인 영역들이다. 처음 배울 때는 서툴던 행동이 지 속적이고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서 숙달하게 된다. Bandura는 행동이 단지 관찰만으로도 습득될 수는 있지만, 숙달되기까지 반복수행을 하 기 위해서는 강화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관찰학습이 이루어지려면 우선 습득하려는 표적행동을 보이는 모델 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관찰하여야 한다. 이 때 모델의 특성에 따라서 주의를 기울이는 정도가 다르다. 즉, 모델이 매력적일 때 주의를 더 기 울이게 된다. 신인배우가 연기를 연마할 경우, 자기가 가장 매력적이라 고 여기는 배우의 행동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그의 연기를. 관찰하면서 배우려 할 것이다. 그 외에 모델이 따뜻하고 온정적이거나 힘과 권위 가 있을 경우에 보다 주의를 많이 기울인다.
다음 단계는 모델의 행동에 주의를 기울여서 그의 행동을 기억해야 한다. 이런 기억과정은 통상 심상으로 기억할 수 있고, 많은 경우 언어 로 행동과정을 일일이 암송한다. 즉, 모델이 보이는 행동 하나 하나의 연속적인 과정을 머리 속에 영상으로 그리든지 언어로 시연한다. 운전 기술을 습득하려고 할 때, 모델의 행동을 관찰하면서 운적석에 앉아 브레이크를 밟고 중립의 기아를 1단에 넣으면서 서서히 브레이크에 발 을 떼면서 액셀레이터를 밟는다. 이런 동작들은 심상으로 그릴 수도 있지만 언어로도 머리 속에 저장할 수 있다.
세 번째 단계는 실제로 기억했던 것을 운동으로 재생하는 것이다.
관찰하고 기억한 것을 그대로 수행하는 것인데, 모델의 행동이 얼마나 복잡한가에 따라서 연습이 요구될 수 있다.
네 번째로 동기과정이 작용한다. 주어진 행동을 주의를 기울여 배울 것인가 하는 것도 동기가 작용하지만, 습득한 행동을 숙달하기 위해서 얼마나 수행을 반복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데에도 동기가 중요하게 작 용한다.
4) 현상학적 접근
현상학적 접근에서는 개인 자신이 세계를 경험하는 방식을 강조한 다. 즉, 개인이 자기 자신과 세계를 어떻게 지각하고 해석하는가에 따 라 행동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본다.
연상학적 접근 방법은 개인의 성장 방향과 선택의 자유에 초점을 두 고 있는 인본주의적인 입장과 내적 경험과 자기의 실현을 강조하는 자 기이론(self theory)적인 입장이 포함된다. 여기에서는 대표적인 사람인 Rorgers와 Maslow를 살펴보기로 하자(김정희 외, 1997).
(1) Rogres
Rogres(1965)는 인간의 행동을 개인 이 지각한 현상적인 장(field)에서 유 기체가 지각한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 해서 하는 목표지향적인 노력으로 보 았다. 인간은 현상적인 장(場) 속에서 자신을 유지하고 발전하도록 행동하 는 실현 경향성 (actualizing tendency) 에 지배받는다고 가정하였다. Rogers
의 성격이론에서 중요한 개념은 자기(self)이다. 그는 개인이 어떻게 지 각하고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개인의 현상적 .장이 달라진다 고 보았다. 따라서 이러한 특정한 지각과 의미는 우리 자신에게 관련 되어 있다. 자기라는 개념은 개인이 지각한 현상적 장을 포함하는 조 직화된 지각 유형이다.
Rogers 는 자기와 경험 간의 일치 (congruence) 와 자기 일관성 (selfconsistency) 을 강조하였다. 그에 따르면, 유기체는 자기 지각간의 일관성 을 유지하고 자기 지각과 경험간의 일치를 유지하기 위해 기능한다. 즉, 유기체가 채택하는 행동 방식은 자기 개념과 일치한다. 지각된 자 기와 실제의 경험간에 괴리가 생기게 되면 불일치(incongruence) 상태 를 경험한다. 만일 자신은 미움을 갖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화를 내고 있는 자신을 본다면 불일치 상태에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 태는 긴장과 내적 혼란을 가져오며 잠정적으로 불안해질 소지가 많아
진다. 또한, 유기체는 자기 개념을 유지하기 위하여 경험의 자각을 부 인하는 방어 반응을 보인다. 결국 경험의 의미를 왜곡하고 경험의 존 재를 부인하는 과정이 나타난다.
이러한 자기 일치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경험을 부인하거나 왜곡하 지 않을 수 있어야 하는데 Rogers는 타인이 그 개인을 무조건적이고 긍정적으로 존중(unconditional positive regardness)하거나 공감을 하면 경험을 부인하거나 왜곡할 필요를 갖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다.
(2) Maslow
Maslow(1908 〜1970)는 사람들이 동기화되는 요인과 개인을 완전하게 기능하는 삶으로 이끌어가는 동기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완전하게 기능 하는 사람만이 완전하게 자기 실현 을 하는 것으로 보았다. 완전하게 기 능하는 사람들은 유기체가 가치를 부여하는 과정에 따라 행동을 조정 하며 모든 경험에 개방되어 있고 자아개념이 경험과 일치하며, 위협과 불안이 없기 때문에 방어의 필요도 없다고 설명하였다. 이러한 사람이 건강하고 적응적인 사람이기는 하지만 매우 이상적인 면이 많으며 이 러한 사람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Maslow는 자아 실현 동기가 그 사람의 삶을 지배하기까지에는 몇 개의 단계를 거친다고 가정하였다. 이러한 단계는 욕구위계설(hiera-chy of need)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각 단계의 욕구가 인간을 동기화하 는 것으로 보았다. 그 욕구들은 음식, 물, 성, 수면, 배설의 욕구 등을 포함하는 생리적 욕구(physiological needs), 구조, 안전, 질서, 고통 회 피, 보호 등의 욕구를 포함하는 안전- 욕구(safety needs), 타인과 어울리고 어떤 집단에 속하며 애정을 나누고 싶어하는 소속과 사랑의 욕구 (belongingness and love needs), 남들로부터 존경받고 자신도 스스로를 능력있고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느끼고 싶어하는 존중 욕구(esteen needs) 및 자신의 잠재력을 발현시키고, 자신의 강점과 제한점을 수용 하며 독립적이고 자발적이되고자 하는 자아 실현 욕구(self-actualization needs)로 나뉘어진다.
Maslow는 이러한 욕구가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있는 본능과는 달리 개인의 생물학적 특성과 환경적 경험에 따라 다르게 결정된다고 보았으며, 변화가 가능한 역동적 과정으로 생각하였다. 또한 한 위계에 있는 욕구가 충족되면 상위의 위계에 있는 욕구를 만족시키고자 동화 된다고 가정하였는데 이러한 가정은 현상적인 입장과 일치하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동기가 결손되면 개인의 행동은 긴장을 감소시키거나 특정 욕구의 일시적인 결핍을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가정하 였다. 생리적 욕구, 안전 욕구 수준에서는 이러한 결손 동기화가 더 강 하게 일어나며 소속과 사랑에 대한 욕구나 존중에 대한 욕구에서는 동 기화가 보다 약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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